
사무실이 너무 춥다. 요즘처럼 비가 오락가락하고 흐린 날에는 사무실 사람들 모두 가디건이나 무릎담요를 하나씩 걸치고도 춥다 한다. 중앙 냉방이라 조절이 어렵다고 하는데, 건물 전체 온도를 1-2도만이라도 내리는 게 어렵나?
그래서 비가 안 오는 날에는 점심 먹고 일부러 밖에 나와 인공적이지 않은 온도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들어간다.
10년 만의 명동 근무다. 그때와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익숙한 동네라 그런지 마음은 편하다.

화장품 용기의 실태를 조사해서 친환경적 브랜드의 사례를 수집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진 지 몇 년 됐지만 화장품 용기에도 재활용 용이성 등급이 표시되고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대부분의 화장품 용기는 재질 표시가 되어 있어도 제대로 분리배출하기가 어렵다. 이런 기초 화장품은 그나마 개선 의지를 가진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색조 화장품은 어림도 없다. 심지어 립스틱이나 마스카라처럼 크기가 작은 건 플라스틱으로 분류해봤자 처리도 안되고 손만 더 가니까 처음부터 쓰레기로 버리라고 한다.
아는 게 많아지면 사는 게 피곤해진다더니, 화장품도 조금씩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속 스킨은 나도 두 통 정도 썼는데 갱장히 촉촉하고 좋아서 추천템,, (지금도 쓰고 있음)

곧 정식 개봉 예정이지만 무삭제판은 이 기회가 아니면 못 볼 것 같아..
남편과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되어버린 여자 교사가 겪는 이야기를 지독한 풍자와 냉소로 버무린 블랙 코미디였다. 무삭제판은 성기 노출과 섹스 장면이 거의 포르노 수준으로 적나라하게 나온다. 영화 속에서 이 영상은 불법 촬영도 아니고 부부가 합의 하에 찍은 건데 전혀 섹슈얼한 느낌은 안 들고 그냥 웃기기만 했다. 왜 일상에선 점잖은 척하는 사람들이 침대에서는 지저분하고 이상한 말들을 하는지 난 그게 넘 웃기고 수치스러움,,
구성이 연출이 독특한 영화였다.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극형식의 챕터 1, 3과 어쩌구저쩌구 '소사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챕터 2가 있다. 소사전답게 사회와 역사, 루마니아의 상황 등과 관련된 단어들을 설명하고 관련 영상이 짧은 클립으로 빠르게 지나가는데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챕터 3은 그야말로 대놓고 부조리극이다.
원제의 Loony가 무슨 뜻인가 검색하니 lunatic과 비슷한 의미라고 하네.
포스터도 멀리서 보면 여성의 성기 부분을 거의 말레비치의 절대주의처럼 단순하게 표현한 일러스트이다.
아무튼 진짜 웃긴 영화,, 개봉하면 한번 더 볼까 생각 중.

그리고 또 연달아 본 웃긴 영화,,
일반적으로는 호러 영화에 속하겠지만 감독이!!!! 너무 대놓고 남혐을 해서!!!!!!
<미드소마> 보고 힐링 영화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결을 느꼈다. 시각적으로는 <서스페리아> 생각이 났다.
굉장히 특이한 설정이 하나 있는데,, 이 영화는 하고 싶은 얘기가 좀 있으니까 따로 써야지.

이틀 연속 제시 버클리,, 진짜 연기 넘 잘해,, 이 영화로는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노미도 되었던 걸로 안다.
과연 모성이란 본능인가 학습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너무 끔찍하고 숨 막히고 기 빨려서 두 번은 못 볼 것 같은 영화,,
한때는 엄마가 되고 싶다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난 절대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어느 날 트위터에 장해준 굿즈라며 올라온 걸 보게 되었는데

이거 뭐야???????? 장해준 당신 뭐야????????????
왜 내 아이템이랑 겹치는 거야???????????
내가 <헤어질 결심>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끌림이었던 거야??????

어디 갈 일이 있어서 동대문 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되게 낯설어 보이데

"해준 역"이라고 쓴 게 괜히 뻘하게 웃김
이 포스터 갖고 싶다 싸인 없는 버전으로,, 영화 보고 나니 이 포스터는 거의 십장생도 같은 거였음을

<애프터 양> 단체 관람을 보러 왔어요,, 처음 와보는 메가박스 성수 MX관.
사운드에 특화된 관이라더니 과연 훌륭한 사운드로 감상했다 중간 블럭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아마도 마지막 극장 관람이 될까? 다음 주에 왓챠에 올라온다고 들었는데,, 양이랑 헤어질 결심,,

태민이가 서른 살이라고 한다. 꺄악... 근데 내가 마흔 살 된 거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님;;;
왼쪽에 있는 높은 건물은 SM 사옥이다. 한남에 있던 디뮤지엄도 성수동으로 옮기고 충무로에 있던 친구네 회사도 성수동으로 옮기고 하지만 내게는 멀고 낯설기만 한 동네.

주말 아침에 잠깐 알바 가다가 찍어 봤네
사진 속 일반인 얼굴은 철저하게 모자이크 해드리는 편이지만 오늘은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복날 다음 날은 친구 만나서 히쯔마부시 먹었다!
가보고 싶었던 마포의 마루심이라는 가게.
장어도 맛있고 양도 넉넉해서 배부르게 몸보신 잘 하고 옴

맛있었네 또 먹고 싶네

커피 마시면서 애프터 양이랑 헤어질 결심 얘기 엄청 많이 했다 만족

길 가다 본 이상한 나무,, 그린빈인가? 이러고 있었음(겠냐고요)

오랜만에 여기 와서 산책했다
벤치에 앉아서 좀 쉬다가 을밀대 갈까? 했는데 장어덮밥이 꺼지질 않아서 결국 수다만 떨다가 해산

꼭 헤결에 나오는 벽지 같은 구름이네,, 하면서 찍은 사진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주세요,,

과몰입 인정합니다

명동성당 지하상가(?)에 작은 갤러리가 있길래 지나가다 잠깐 구경했다
양초를 조각하고 색을 입혀서 만든 작품
참고 돌보는 건 어렵지만 사랑은 잊지 말아야지

좋아하는 배우가 교육방송에 나오다,, 심지어 뭔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에,,
저런 세상 아방한 얼굴을 하고선,,,
나도 여행가고 싶어졌다. 그러고 보니 여행을 안 간지 꽤 되었다.

사무실에 신문이랑 시사 잡지 같은 게 놓여 있는데 진짜,, 웃겨,,

수상한 차량

책 낼라고(?) 수업 듣기 시작했다,, 과연??? 부지런히 분량 뽑아내야 함
8주 뒤에 뵙겠습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장르의 독립 서적들이 있구나

트친들이 하고 있길래 나도 해봤어
어려웠지만 공부 허투루 하지는 않았네 싶고,, 하나 틀린 건 문제를 잘못 읽어서,,, ㅜㅜ

명동 유니클로가 있던 자리

지난 3월엔가 온라인으로 이미 봤지만 그래도 개봉을 한다니 극장에서 봐야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가 좋아..." 소리를 절로 하게 된다

감독의 인터뷰 중에서 좋았던 부분.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구원해준다고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당분간은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게 될 예정이다. 물론 이런 일상 보고 같은 느낌이 아니고.
으아 나는 늘 마무리를 잘 못하는 사람인데 이번엔 꼭 결과를 만들어 내야지.
꾸준함만이 살 길이다!